44회 총회장 조문휘 목사

작성자
Samuel Kim
작성일
2021-08-29 11:44
조회
11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에 근거한 성경적 교회부흥에 최대한 지원할 것”


KAPC 신임 총회장 조문휘목사는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잘 계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한인 최대교단인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제44회 총회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목사 장로 180여 총대의원들이 접속한 가운데 온라인 Zoom 영상으로 치러졌다. 단일교단 총회가 온라인 영상앱을 이용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초 온라인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조문휘목사(온누리장로교회 담임)를 통해 총회 주요이슈와 정책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먼저 KAPC 총회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KAPC 교단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로 중책을 맡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교단의 많은 목소리를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1978년 2월8일 필라델피아에 있는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저희 교단은 개혁주의신학과 신앙을 표방하며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1978년 2월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창립
32명 모여 첫 총회 가진 이래 8만여 교인 총회로 성장
미국 · 한국 등 15개 신학교와 인준···성경적 신학 계승

32명으로 창립을 가진 이후 현재 미주전역에 30개 노회에 목사회원 1,250여 명이 사역하는 한인 이민총회로는 최대 교단으로 성장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설립될 '영어노회'를 합하면 31개 노회가 됩니다. 이와함께 지교회는 약 650개 교회로, 세례교인은 약 70,000명, 유아세례 교인도 약 10,000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고든콘웰신학교, 비브리칼신학교, 커버넌트신학교, 트리니티신학교 등 세계적으로 유서 깊은 미국 복음주의신학교와 인준신학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총신대학교, 합신대학교, 고신대학교 등 개혁주의신학을 표방하는 15개 신학교와 인준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특히 신학교계에서 권위있는 단체인 ‘북미주개혁교단협의회’(NAPARC)에 회원교단으로 가입해 건전하고 수준높은 신앙교육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총회장 조문휘목사는 뉴욕동노회 총회준비위원회가 준비한 Zoom영상 시스템으로 온라인총회를 잘 진행했다고 밝혔다. 총회에서 회무를 처리 중인 조문휘목사(좌측).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갈수록 많아지는 한인 이민자들의 삶의 안식처요 영혼의 쉼터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돌보신 가운데 복음을 증거하고 전파하는데 평생을 바친 선배 목회자들의 수고가 있었고, 또 수많은 한인 이민 성도들의 무릎기도가 이같은 결실을 이룬 것으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미주 한인교회는 이민자들의 안식처와 쉼터 기능도

올해 총회는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사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일부 교단은 취소와 연기 결정을 내렸는데, KAPC는 온라인 영상시스템을 도입해서 총회일정을 무난하게 소화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총회는 애초 멕시코 캥쿤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총회내부적으로 많은 의견개진이 있었지만, 코로나19 감염사태를 거치면서 일부 노회와 교회들이 영상회의를 진행한 경험들이 긍정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속한 뉴욕동노회가 이번 총회 호스트역할을 맡았는데, 거듭된 치밀한 회의와 여러차례 실험을 거치며 Zoom 영상시스템으로 총회를 치렀습니다.

거듭한 회의와 준비로 진행한 온라인 영상총회 ‘성공적’

동역자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화면으로 만나는 아쉬움은 컸지만, 총회의 크고 작은 회무를 진지하게 처리하면서, 바뀐 환경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것은 매우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복음전파를 최대 사명으로 갖는 교회는 어떤 환경에서라도 잘 적응하여 복음전파 사명이 조금이라고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온라인 총회로는 최초로 개회한 KAPC총회에서 총대의원들이 영상을 통해 안건을 토론하는 등 회무를 처리하고 있다.


신임총회장으로 이번 총회 때 중요한 회무를 처리하셨습니다. 이번 회기 KAPC 총회가 갖는 특징이나 중요한 사항은 무엇인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세 가지로 정리하면, 첫째는 개혁주의교회에서 오랫동안 사용하던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와 대요리문답, 소요리문답의 재번역이 90% 이상 이루어져 올해 안으로 출판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은 1640년대 중반부터 5년 동안 무려 1,000회 이상 회의를 거듭하며 완성된 성경중심의 신앙고백서입니다.

개혁주의 신앙 담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재번역

미국에 건너온 청교도들이 이것을 기반으로 교회를 세웠고,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도 이 고백서를 통해 선교했습니다. 기존 번역 가운데 일부 수정할 곳이 있어 미국정통장로교회(OPC)의 허락을 받아 한인교회로서 그리고 한국교회로서는 처음으로 단독 재번역한 것입니다.

자유주의신학과 좌경화되는 신학사상 속에서 KAPC는 성경중심의 개혁주의 신앙을 최우선 선교전략으로 삼고 있음을 이번 총회에서 재확인한 것입니다.

15개 상비부의 전문화와 내실화, 효율성과 지속성 연구

두번째는, 총회 산하 '15개 상비부'와 '상임연구위원회'에 대해 전문화와 내실화, 효율성과 지속성을 강조했다는 점입니다. 미주 전역에 광범위한 총회조직은 사실 튼실한 상비부 운영에 의해 움직입니다. 교육과 행정, 정치적 사안, 목회와 선교, 사법적 판단 등이 상비부에서 진행됩니다.

특히 이번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속에서 총회가 진행한 목사학력 및 자격고시의 논문주제를 ‘펜데믹 상황 가운데 온라인예배와 개혁주의신앙의 상관관계’로 정한 것은 상비부의 전문성과 내실화, 지속성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총회 파송 선교사가 117가정인데, 이들에 대한 관리와 정책결정 역시 상비부의 전문성과 깊은 관련이 있는 부분이지요.

한국 및 미국 15개 신학교와 인준관계 맺고 양질교육

세번째는 신학교 교육입니다. 앞에서 밝혔습니다만, 저희 총회는 미국신학교와 한국신학교 등 총 15개 신학교와 인준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 총회는 양질의 신학교육과 목회후보생들에 대한 교육을 잘 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투철한 소명의식을 기초로 수준높은 신학교육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총회 회무처리 중 직전 총회장인 양수철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는 조문휘 총회장(우측). 이날 감사패는 총무 김영기목사(좌측)가 대리로 받았다.


이민교회 목회현장이 많이 어렵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 이후는 더욱 힘들 전망이라는 예측입니다. 굳건한 믿음과 확실한 소명이 더욱 절실하겠습니다. 양질의 신학교육은 소명감과 순결한 믿음을 근거로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더이상 부끄러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학교육의 내실화와 체계화를 점검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코로나 신종 바이러스사태로 어려운 교회들이 많습니다. 또 교인들도 많은 부분 힘겨운 상황입니다. KAPC 총회장으로서 또 한인 이민교회 지도자로서 마지막으로 주실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전 세계가 요동칠 정도로 이번 바이러스 감염사태는 우리 모두에게 큰 위협입니다. 한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 안에 이루어지는 현상이요 징조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주권 밖에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런 시대를 살면서 신앙을 잃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를 잘 돌아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모든 고통과 고난, 인내하며 하나님 뜻 바라봐야

또 하나는, 이런 위기의 시대를 살면서 복음전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엄연히 존재하시고, 이 세상의 마지막도 확실히 있다는 점을 선명하게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명있는 교회는 위기를 만났을 때 큰 빛을 비추곤 합니다.

더불어 우리 총회는 어려운 교회들이 잘 견딜 수 있도록 노회별로 어려운 교회를 후원하도록 독려하고, 아울러 총회도 함께 도우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총회가 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가주노회의 경우에는 재정적으로 가능한 교회가 어려운 교회를 돕는 후원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2017년까지 미납된 상회비(총회비)는 탕감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모든 교회와 교역자들, 사역자들 그리고 성도들이 어려운 시대를 서로가 도우며 살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믿음의 부흥을 누리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